오늘은 토요일..
아빠 일찍 오시는 날이라며
빠끔살이 몽땅 모아놓고 놀이터나갈준비완료 해놓구서 목빠지게 지달리는 울 딸..
어둑어둑해지는데도 아빠가 오시질 않는다며.. 곧 울먹울먹..눈물 주루룩이다.
비디오도 싫고 그리기도 싫고,책도 싫다더니 만들기할까?했더니 뚝...-.-:: 이긍..다담주에나 할려구 했구만
준비물> 다쓴 휴지심 네개,색종이,가위,풀,셀로판 테이프,모루,도화지,색연필
먼저 원하는 색상의 색종이를 좁게든 넓게든 맘대로 잘라서 휴지심에 치마삼아 입혀주고....
치마 만들기 예전에 해봤다며 간섭하지말라고 우찌나 고집을 피우는지 진짜 콩!한대 때려주고 싶다.
좀 허전한 허리부위를 서랍속에 꼭꼭 숨어있던 모루를 꺼내 이쁘게 감아주고..
글루건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기냥 셀로판 테이프로 살짝 붙여주니 그래도 제법 폼이 난다
엄마가 그려준 괴상하고 못생긴 원숭이 얼굴..
정성스레 색깔입혀 붙여주고 춤춘답시고 여러동작 생각하며 자르고 붙이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이렇게 춤추는 네자매 완성했는데도 현관은 조용~
이윽고 깜깜해진 후에야 얼굴 보여주시는 아빠..
달밤에 놀이터로 출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소희는 뭘 그렇게 요리해서 나르는지
바람 쌩쌩~눈 올것같은 어느 토욜밤... 희현이네 가족은 모래밥으로 허기를 달랬대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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