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 소희 입에서 떠나지 않는 말..엄마 심심해..
정말이지 동생 깨어있을 땐 뭔가를 꺼내 놓기가 두렵기에 이 말엔 진짜로 가심이 답답..하다.
그래..엄마도 모르겠다.
함 펼쳐보자..이젠 좀 컸으니 설마 먹진 않겠쥐
하며 꺼낸 건 종이죽..
나 어렸을적엔 신문지 물먹여서 탈 만들었던 기억이 아른한데 정말 세상 좋아졌다..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 종이죽.. 언제든지 살 수 있으니..
역시나 소희 너무 좋아하고
조물럭 주물럭 눈사람.. 강아지집..등등 뭔가를 열씸히 만드는데.
이그..둘째녀석 아직 멀었나부다.
빵으로 보이시나..먹으려다..쌍방으로 혼나고
누나랑 쟁탈전꺼정..
오늘의 하이라이트!
말려서 물감 예쁘게 칠할려고
종이죽 열씸히 만들어 베란다에 놓아두었건만
세탁기 돌리는 사이
대현군 맨발로 뛰쳐나가 한강위에 냅다 엎어버리고..
누나는 대성통곡..
정말 지옥이 따루 없다.
오후에 자고 일어나서 더 재미있는 놀이 하자며 소희 겨우 달래서 재우고..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소희.
교육방송에 나온 부풀리는 그림 만들자며
기저귀들고 조르기 시작..정말 졌다졌어...
비스트랑 달팽이 밑그림 그리고..
예상대로 대현군 또 방해공작..
아까운 도화지 한장 버리고
혼내서 씻겼더니만 눈물나게시리 자버린다.
소희
신나서 엄마.. 깨기전에 빨리하자며
부지런히 그리고, 기저귀 솜 붙이고, 물감뿌리고..
TV에서 본 언니,오빠들처럼 멋지진 않지만 너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흐뭇^^
비스트 완성..
허나 문제는 소희의 콧물,기침
기저귀솜 날리니 콧물,재채기 한층 더하시고..
하여 달팽이는 색칠하기로
순수 소희 작품..
엄마눈엔 꼬옥 유화처럼 멋지다..^^
그래두 동생 덕분에 오늘은 미술놀이 맘껏 해 본 소희 마냥 좋은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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