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현이네 이사한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무엇보다도 현이의 하루일과가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집은 예전과같이 좁지만
앞뒤 베란다에 ,희현이의 단독방에,완전 개방된 컴퓨터방에 현이눈엔 그저 모든게 신기하고 새로운가부다.
아침에 눈을 떠 잠자리에 들때까지 이방 저방 온 집을 누비며 방실방실 웃고 다니는 모습이 잘 적응하는 것 같아 괜시리 고맙다.
소희도 요즘 한창 한글 공부에 열을 올리며
방문 꼭 닫고 홀로 컴터앞에서 열씸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희현맘 쬐금은 맘의 여유가 생기고..나태해지면서 구체적인 놀이계획 전혀없음이시고.
괜히 미안해서리~
오늘은 이사와서 첨으로 희현이랑 미술시간 갖기로 약속.
페트병으로 바다꾸미기 해보자고 약속했던터라 대충철저히 준비물 챙겨보고.
<투명 페트병 2개,물감,붓,색종이,가위,셀로판 테이프,구슬이나 단추> 준비 완료!
소희 첨부터 매우 진지한 모습
대현인 당연히 첨부터 누나주위를 맴돌며 훼방놀 궁리중..
색종이에 물고기,물풀,조개등등을 그려서 오려붙이고
대현 ..웬일로 구슬 넣기에 집중하는 모습
어허,저렇게 심각한 얼굴은 첨인지라 적응 안되는 중...
색종이 붙인 후, 물 담아서 좋아하는 바다 색깔 만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희.. 도대체 뭐라구 중얼거리는 지
정말 엄마는 알 수가 없다.ㅎㅎ 재밌나보다
완성 ! 페트병 속 푸른 바다~
하나더!소희 이번엔 핑크빛 바다를 만든다며 자리잡고..
이번엔 희현이 둘다 그리고 자르는 것 보다
구슬 소리가 더 신기한 표정.
소희 흐뭇한 표정으로 찰칵~
소희 저녁무렵 냉장고 속 물병보며
"엄마! 거의 다 먹었네.내일 또 만들까?"한다
맙소사~정수기 필터땜시 천천히 할려고 했는데 낼 당장 와달라고 전화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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