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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의 작은 축제 <노래하는 분수대 오픈식>

4월 30일.
베란다 창문너머로 보이던 노래하는 분수대 개장하는 날.

그동안 수차례 테스트때 보아왔던 화려한 물방울 모양이랑 총천연색 반짝이는 색상들에 희현이 몹시 흥분하였으므로 더욱더 기다려졌구..

랑님 오자마자 부랴부랴 뛰다시피 도착했더니
한여름밤 같은 날씨덕분인지
우와~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큰 규모에
연애적 콘서트관람 분위기까지 느껴지니 차암 좋았고

소희는 물놀이할 수 있는 분수대 발견.. 뚕뾰오옹*
신발,양말,옷까지 다 벗어던지고 마냥 신나하고
정말 다행인건 현이는 꿈나라~
깨어있었으면 광란이 두려워 물 피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녔을텐데 ㅎㅎ

가곡,클래식 음악에
화려한 분수쇼,
가수 이선희의 J에게,나 항상 그대를,아름다운 강산 열창
이어 피날레로  작은 불꽃놀이까지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긴 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있어 너무 행복한 밤..

이선희의 열창에 놀랬는지
대현군 눈 번쩍 뜨더니
어리둥절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보여주는 엽기적인 모습..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람 잔잔히 부는 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이랄까
우리 가족에겐 둘도 없이 평화롭고 즐거운 한밤이었다.

정은 2004/05/03
영미야... 그날밤~ 마치 작은 콘서트에 온 마냥 참 좋았지? 아름다운 가곡들도 참 좋고,,,썬희 언니의 제이에게~~ 참 감회가 새롭더라... 너무 많은 인파로 아무리 두리번두리번해두 소희얼굴을 볼수없어서 약간 아쉬었지~~ ^^*

2004/05/03
정은아. 실은 그날 우리 결혼기념일이었거든. 그래서 참 마음이 남달랐단다. 선희언니가 좋은 노래 좀 더 불렀음했는데 아쉽더라. 곧 떠나야 하는 곳이라서인지 더더욱. 오죽했으면 형석님에게 "직장을 일산으로 옮기면 어떨까"했다니깐.농담이지만서두 정말 직장만 가까우면 일산에 살고프다.정은아

정은 2004/05/03
영미야... 정말 소희빠님 직장을 일산으로 옮기면 안될까? 소희빠님 이글 보시면 정말 철없는 아짐이라 하시겠지? ㅋㅋ 그날이 결혼기념일이었구나...추카추카~~ 널 축하하기위해 분수대가 그날 오픈했나봐 ^^ 정말 마지막 선희언니 노래는 너무 금방 끝나버려 아쉽더라~~ 한참을 뒤돌아보며 돌아서는데두...앵콜은 없어 서운했지... ^^*

2004/05/16
나두...이곳 분당에서 계속 살고 싶은데...돈만되면...일산은 분명 이 곳하곤 뭔가 다른 기운이 있어..니 딸 넘 이쁘다...실물도 그래? 뭐랄까? 애기티가 없다..다 컸나 봐. 아들놈은 개구쟁이같고.

2004/05/16
네 말처럼 분당과 일산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아. 두 곳에서 모두 생활해본 나로선 호수공원앞의 이 곳이 훨씬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무쪼록 머니 마니벌어서 분당에 남도록.. 나두 부자 친구를 갖고싶다야. 울 딸래미는 엄마눈엔 당연히 이뻐보이지만 지현이 이모가 직접보고 판단해주면 더 좋겠구먼. 너의 그 날카로운 눈썰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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