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현맘
	경복꿍 가는 날..

월요일 아침..
소희..눈뜨더니
엥? 아빠 왜 회사 안나갔어요?한다

희현맘.. 기분두 꿀꿀허고
머니 하나도 안드는 공기 좋은데 어디 없나..했더니
랑님 왈 "경복꿍" 하시고
실은 집 앞 호수공원이 젤인데 그래도 월차휴간데 바깥바람 쐬고 싶은마음에 아침 대충 챙겨 먹구 출발 !

금방이라더니 하필 대학 졸업식날이라고 차 어그적어그적 나가시고...

도착하니 그래도 앞이 뻥 뚤려 있어 맘은 상쾌.
둘째녀석 발이 간지렀던차라 신나하고
소희는 엄마..오나라오나라~~다 하며 귀따갑게 노래불르고..

둘째는
비둘기 쫓아디니느라 엄마아빤 안중에도 없고

넓은 마당과 큰 집, 문턱에 적응이 안되는 지 이리쿵..저리쿵 ...꽈당

소희양..
여기 앉어봐,저기 앉어봐 끊없는 주문에도 싱글벙글 마냥 좋아하고..

엄마가 젤 좋아하는 경회루...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아좀 아쉬웠지만 호젓해서 굿...
"남들이 홀아비인줄 알겠다..너도 좀 찍어"라는 형석님의 타박에 굴하지 않고 열씸히 사진 찍꼬..

열씸히 뛰었으나 박물관은 화장실만 사용하고 땡....
그래..사진이나 찍짜고..

경복궁앞 교보문고도 들렸으면 했지만 에구 차막힐까 두려워
기냥 철쑤 !!!

소영~ 2004/04/12
맞아요~~ 희현그리고 오빠랑 같이 찍어보세요~ 언니도 보고싶은 대중들의 맘을 헤아려주시어요~

2004/04/12
ㅎㅎ 소영씨..그렇지 않아도 형석님 말쌈이 모두 홀애비인 줄 안다면서 어찌나 구박이 심하신지.. 하지만 진정한 아짐이 되고난 후 왜 이렇게 사진 찍기가 싷싫은 지 모르겠음.. 소영씨두 아기 둘 낳으면 이해해 줄꺼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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