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티격태격..긴 하루를 보내고,
잠든 아이들,랑님의 얼굴을 보면서 잠시 행복해하다
이내 흐르는 정적에 편안함을 느끼는 나.
하루중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에.
어둠속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늘 하는 생각.
영화가 보고싶어라~
그냥 영화가 아닌 정말 좋은 영화.
시한부인생,러브 스토리,이별이 주는 눈물 말고
내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속에서의 찡한 눈물을 안겨 주는 영화가 보고 싶은데..하며 .
결혼전엔 딱 내취향이다..하는 영화는 영화관과 비디오를 오가며 편집적으루 반복해서 봤었는데.
핑계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든 일...이다
아이들도 랑님도 전혀 도와주질 않으니..
오늘도 홀로 앉아 이리저리 방황하다
목요일에 EBS에서 방송되는 영화토론프로그램에 채널 고정하고 멍하니 보고 있노라니
<인어공주>라는 울 영화를 두고 열씸히 논쟁 중이고..
어?헌데 오늘은 분위기가 화기애매하다,웬일이지?
통상 서로 마주 앉아 험악한 분위기에서 배우와 감독을 비판하기 쉽상이었는데..
랑님이 들으면 웃겠지만 난 고두심씨의 열렬팬이다.
얼마전 종영된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드라마를 보고 정말 그녀의 연기는 신의 경지라고^^느꼈던터라..
그녀가 이 영화에 출연했다나? 평론가 네명이 모두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녀를 칭찬하고 나섰으니..
이 프로에선 정말 보기드문 광경..인데
그것두 주연인 전도연,박해일까지 셋트로..
순간 순간 숏컷으로 지나가는 영화의 장면장면이 눈에 쏘옥 들어오면서..
에고..꾸욱 눌러놓았던 병이 도지는 중...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보고 말리라
내일 아침 일나면 철저히 계획을 세워보리라.다짐 또 다짐..하는 나.
헌데 영화가 꽝!이믄 어떡하지?
누구 우리 희현이 두시간 동안 봐주실 분 없나요?
추신> 시간수당 전혀 없음 ㅎㅎㅎ
에고에고 언제쯤 비디오로 출시되려나....?!
정은2004/07/16
저요~~ ^^
제가 두시간 무수당으로 봐줄께요^^
그리고 엄청 간식도 많이 챙겨주겠음... ^^*
경화2004/07/17
그럼 난 영미따라가 영화볼까?...정은이 따라가 아이들과 함께 놀까? ...ㅎㅎ 고민중..^^
2004/07/19
정으나.진짜지?
나 일산으로 휙~날아가고파아~
고맙데이~
헌데 나 두렵다.
무수당으로 희현이 맡겼다가 네 진료비 더 나올까봐^^
내가 랑님한테 살짝 자동차극장쪽으로 운을 띄어 봤는데~영~희망이 없어보인다.
전도연을 싫어하거덩^^
2004/07/19
경화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너 상경해서 만날때 지원이랑 여원이랑 다같이 만나서 세집 아그들 몽땅 놀이방 보내고 아짐 셋이서 보러가면 어떨까나?
똑똑한 지원이가 실력발휘 할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