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전 내 지갑속엔 늘 진영,유신,도현,영서의 사진들이 담겨져 있었다.
대학 졸업 후 항상 집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직장을 두었던 나로선 조카들은 너무나 큰 그리움이었다.
일년에 두 세번 얼굴 보기도 힘든 탓에 만날때마다 부쩍 부쩍 큰 모습에 마니 당황하기도 했었고..
이젠 네 녀석 모두 초등학생이 되어서, 얘기 나눌때마다 나 어릴적보다 어른스러운 생각과 말투에 새삼 놀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체육을 젤 좋아하지만,야무지고, 생각이 깊고,피아노도 멋지게 연주하는 진영이,
그림을 잘 그리고,마음이 여리지만 따뜻하고,조용한 듯하지만 똑뿌러지고,여성스러운 유신이,
싸나이답게 동생들을 잘 돌봐주고,수줍은 듯 하지만 똘똘하고, 벌써 유모러스하고 아빠닮아 핸썸꺼정,그래서 인기 많은 도현이,
속이 넘 깊어서 동생 잘 보살펴 주고, 넘 똑똑해서 같은 반 남자애들 혼낼 줄도 알고 엄마닮아 하얀 피부가 넘 예쁜 영서,
돌발행동으로 엄마를 넘 힘들게 하지만 아빠 닮아 큰 일 한번은 꼭 해낼 것만 같은 야무진 승현이,
수말스럽고, 똘똘한 우리집 기둥 보성이
울 조카들이 있어서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진영아! 유신아! 도현아! 영서야! 승현아! 보성아! 사랑한대이..마아니... 잊지 말그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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