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았다..
오늘.그리고 내일 뭘 하며 지내야 하나..
크리스마스 이후 들뜬 기분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다.
예전처럼 송년회니 망년회니하며 술렁거렸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일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엔 잊혀지다가 홀로 있는 시간엔 되살아나는 일탈의 꿈.
요즈음 신랑이랑 자주하는 말..
포장마차에서 단 둘이 쇠주에다 꼼장어도 먹고 싶고,심야영화관에서 가슴 찡한 영화도 보고 싶고,청평호숫가 옆 조용한 까페에서 깊은 밤에 커피 한 잔 하고 싶구..너무너무 글케 하고 싶다면서..ㅜㅜ
애들 얼굴 한시도 안보면 불안해 할거면서 맨날 이런 상상하며 지내는 나.
아침에 일어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씩씩해져야겠지..
그래 ~이런 센치한 생각은 40대쯤에 다시 고려해봐야 겠다.
남은 하루도 내년에도 우리 가족 건강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조용히 보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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